'2008/05'에 해당되는 글 3건

  1. cities where I have been (3) 2008/05/26
  2. Florence: Firenze and- (2) 2008/05/12


이거 한다고 예전 여행노트를 살펴보다가 (많은 기억들을 잊고 있었더라), 완전 잊고 있었지만 잊을 수 없은 여행객 한 명에 대한 메모가 나와서 한 밤중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터뜨리다.
토모군이 가끔 생각나는데, 진짜 만화에 나올 법한 캐릭터였다. world peace를 위해 채식주의자로 살기로 결심하고, 그건 모두 Bob Marley의 영향으로 결심하게 된 것이었다나? 음양오행에 지대한 관심히 있으며, 이집트로 온 가장 큰 이유는 일본과 같이 태양신을 숭배하는 것에 운명을 느꼈다고. 마야력에도 관심이 많아 20XX년에 끝나는 마야 시간에 미리 걱정이 앞선다고. 일본에서 알바를 하며 '밴드 sunflower'에서 베이스를 친다고 한다. <28th, Mar, 05>
여기까지가 내 메모인데, 이 엄청난 대화를 거의 바디 랭귀지와 그림으로 다 했다는 사실; 영어는 위에 적었던 마야 라던가 밥 말리라던가 뭐 그런 고유 명사들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더랬다. 여튼 당시엔 너무나 특이하고 정말 말 그대로 정신이 우주에 있는 듯한 신기함이 있었는데, 지금 보니 자신의 삶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사람이었구나 싶기도 하다.

여튼 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 중에 가장 정상적인 사람도 가장 비정상적인 사람도 일본인인 듯. 언젠가 여행 중에 만났던 사람들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2008/05/26 01:49 2008/05/26 01:49
이걸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이번에 전주 여행을 다녀왔다. 카메라가 거추장스러워 핸드폰 카메라로 스냅사진을 찍었는데, 찍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카메라의 성능보다는 풍경에 대한 애정이라던가 본능적인 선호같은 것이 기본적인 구도잡기만 되어 있다면 훨씬 더 중요하다. 지금 나는 나의 이탈리아 사진들에 대해 핑계를 대고 있다. 이전에 적었던 유렵인상기에서도 말했듯, 유럽은 흥미도 재미도 없는 동네였고 그 변덕스러운 듯한 화려함과 길게 늘어져 있는 줄은 그나마도 있던 호기심을 싹둑 꺽었더랬다. 때문인지 유럽 사진에서 그나마 마음에 드는, 남은 사진은 화려한 건물이나 미술품이나(뭐 보지도 않았지만) 그런 것보다는 뒷골목에서 발견한 아치형의 나무문들과 샛길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05/12 01:33 2008/05/12 0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