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day of Jerusalem
from soul : go anywhere/Middle East::Iran-Turkey-Syria-Jordan-Israel-Egypt 2008/07/15 01:41요르단에서 이스라엘을 넘을 때 '이스라엘'을 갔다는 흔적을 남기지 않고 통과하는 유일한 통로는 '킹후세인다리' 이다. 이후 이슬람 국가를 여행할 때 이스라엘 비자의 흔적 혹은 도장이 남아 있으면 무조건 거부되는 중동의 핫 포테이토 이스라엘.
킹 후세인 다리를 건너 국경까지, 이렇게 삼엄한 경비는 시리아 전쟁 발발한 국경지대 이후 오랜만이다.
신발과 모자를 벗고 모든 짐을 엑스레이에 통과하고 우선 거기까지가 1차 통과 지점.
내 가방 깊숙한 곳에서 폭탄으로 추정되는 의심쩍은 물건이 발견되었다고 웅성거렸다. x-ray에 나온 가방 속 물건은 길이 5센티의 다리가 있는 최신형 무기로 의심, 순간 경비대는 긴장하고 알람은 울리고,
나는 영문도 모른체 얼떨떨- 혼자 격리되고 가방은 분해됐다.
나온 것은 미니 삼각대.
이렇게까지 액땜을 하다니 더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막연한 생각은 1시간만에 산산조각 났다. 절대 내 여권에 도장을 찍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고 기다리라는 말에 뭐 좀 기다리겠거니 했던 생각이 1시간 2시간 3시간이 넘어 마무리되었다. 그것도 위아래로 훑어보는 삼백안의 이스라엘 군인 아가씨의 '너 왜 이런 나라들을 다녀온 거니?(이란, 파키스탄 등을 의미함)' 의 'just travelling' 이라는 대답으로.
그렇게 힘겹게 국경을 넘어 버스를 타고 달리는 이스라엘은 그야말로 황야였다. 지져스가 어디에서 나타나도 놀랍지 않을 것 같은 풍경. 그 풍경을 너무도 담고 싶었는데 역시나 국경지대는 사진 금지. 고도가 높은 지역에 있을 법한 벌거벗은 다양한 빛깔의 갈색의 언덕이, 황량함을 대변이나 하는 듯한 억센 수풀과 삐죽거리는 바위로 살짝 가려져 있었다. 온전히 다른 토양이구나 라고 내가 봤던 수많은 곳들과 또 다른 땅의 기운에 기분이 묘했다. 카라코롬 지역에서 다시는 이런 기분이 들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국경 지대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의외로 긴 2-3 시간을 지나야 도착할 수 있었다. 언제나 그 나라의 첫인상은 땅, 흙의 색, 나무의 느낌, 그리고 처음으로 묵는 호텔의 분위기로 결정된다. 예루살렘의 도미토리의 방은 그야말로 multicultural- 배낭여행객 사이에서 불청객으로 칭송받는 이스라엘 배낭족 중에, 어디 태생인지 알 수 없는 듯한 묘한 분위기로 인도의 장식과 중동의 느낌으로 혼자 다니는 여행객이 있다면 그 사람도 역시 이스라엘 사람이다. 이 도미토리는 그런 이스라엘 사람의 냄새와 비슷했다.
그리고 내 여행은 생각지도 못하게도 성지순례로 이어졌다.
예루살렘의 사진은 많지 않다, 나의 가득한 편견이 예루살렘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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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라........................ 이스라엘의 공기를 느끼게 해줘서. 잠들기 직전에 아주 행복해하면서 잠들거 같아. 땡쓰.
가기 전에 꼭 하나 더 올린다고 약조허지..ㅎㅎ
이스라엘 가고프다......... 근데 성경책 좀 보고 가면 감회가 새로운거 같긴해... 또랑물에도 다 의미가 있을테니...
흐음-
왜 예를 들어서 경주나 부여 갔을 때도 아주 조금 알지만 가끔은 뭐야 이거야? 싶은 때가 있잖아, 그런 곳도 있었고, 이야- 하는 곳도 있었고.
편견이 예루살렘을 보지 못하게 했다는 말이... 뚜벅뚜벅 걸어들어온다.
정말로 편견이라는 것은 많은 것을 보게 하고, 또 많은 것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 같아.
응-
그리고 살면서 자신이 가지게 되는 경험 폭 만큼의 한계랄까 그런 것도 존재하는 것 같고, 그래서 부던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하는 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