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부터 2005년 7월까지,
아시아: 태국, 중국, 몽골리아, 티벳, 인도, 네팔, 파키스탄
중동: 이란, 터키, 시리아, 요르단, 이스라엘, 이집트
아프리카: 수단,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을 육로로 다녀왔다. 경비는 준비물(카메라, 배낭, 운동화 등등) 다 포함해
약 8000US dollar(=800-900만원)가 들었다.
2004년 8월 이전, 2004년 5월에 일본을 다녀왔고,
2005년 7월 이후, 2006년 4월에 유럽을 다녀왔다.
2007년 6월에 일본을 다시 다녀왔다.
2004년 5월 이전에는 한국을 혼자서 돌아다녔다.
그리고 올해, 어쨌든 다시 한국을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여행기에 대하여.
안타깝게도 수많은 단상과 마찬가지로 내 여행에는 그렇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거기다 순간적이고 즉흥적으로 생각날 때마다 썼기 때문에 일관성이 부족하다. 여행자체의 목표가 많은 다양한 풍물을 본다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그렇다고 뭐냐고 물으면 굉장히 관념적일 수 있다;- 더더욱 여행기에서 팩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 그렇다고 여행 정보가 아예 없냐고 한다면, 기억과 기록의 한도 내에서는 충분히 업데이트나 답변이 가능할 거라는 생각. 참고로 내가 다닌 developing countries의 사정은 시시각각 변하므로 아마 웹에서 찾은 몇 년 전 정도 같은 건 이미 무용지물이다.
+
what I want
여행이라는 것은 '붐' 하고 갑작스럽게 사람이 변한다거나 하게 하질 않는다. 길게 오래 혼자 여행했다고 전혀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외국에서 오랫동안 살아가는 일이나 한국에서 오랫동안 직장을 하는 것보다 어쩌면 훨씬 더 간단하다. 아니면 단지 삶의 방식, 즉 무엇이 자신에게 더 자연스럽냐 하는, 의 차이 정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긴 여행은 긴 타향지에서의 삶은 어딘지 이어져오던 삶의 한 부분을 베어버린 듯한 간결함 혹은 단절감이 있다. 일일이 세부적인 그 때의 상황 같은 것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 기간 동안의 경험이 깨끗하게 닦여진 거리의 붙은 껌처럼 남아 있는 것이다. 계기만 있으면 언제든 그 시간으로 그 느낌으로 돌아가게 하는 확연한 얼룩 같은 것. 그냥 그것을 말하고 싶었다. 말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아마 내 여행기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사설로 가득찰 가능성이 농후하다. 어짜피 역사 역시 한 개인의 관점으로 쉽게 무너질 수 있는 모래탑이라는 관점이 강해서, 크게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스스로에게 아쉬운 것은 더 많은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는 것. 그 당시의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쓰지 못한다는 것.
여하튼 말은 길었지만, 그냥 내 여행에 대해서 한 번은 정리하고 싶었다는 욕심을 밝히고 싶었던 것이다. 여러번 시도했었지만 계속적으로 실패했던 '정리'의 모습으로. 언제나 홈페이지를 엎을 때마다 하는 반복적인 습관처럼.
Tag // 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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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아래가 비어있는 사진이지만- -;; 저것이 사진 5개를 합성한 것이라는... 나름- - 몇 시간에 거친 작업
정보야 얼마든지 찾을 수 있지만 독특한 감상은 유일하잖오.. 그게 더 염장성이 짙고. ㅋㅋㅋ / 저 위에 지도 멋지다. 난 뭔 프로그램으로 체크한줄 알고 나도 알려달라고 하려 했어.ㅋㅋㅋ
오우, 디자인 하는 사람에게 칭찬 받으니 아주 기분 좋구나!
그러니까 메인 소스는 구글맵이라는 것을 지금에서야 밝힙니다. 좀 더 잘리지 않고 제대로 만들고 싶었으니 저까지 하고 넉다운;-)
언니, 정말 멋지다. 이렇게 지도로 확인하니 더더욱.
정말로 아무나 할 수 없는 여행인 것 같아.
이 글에 어울리는 말은 아니지만, 굳이 덧붙이자면,
난 늘 언니가 정말 자랑스럽고 언니를 알고 있다는 것이 행복해.
(역시 ...후까시는 보이는 것으로!!!)

나는 선생님이 훨씬*1000000etc 더 어려운 것 같아.
엄청 대단한 선생님인 자전거가 더 자랑스럽다!
(어머 우리 분위기 너무 좋다>ㅁ<
드디어 지도 만들기에 성공했구나!
한글로 지명도 좀 찍어주지 그랬니
한글로 지명....-_- 은 제가 다 써야 하는 거라서요. 포토샵으로다가.
뭣보다 지명도 가물가물; 쟤네가 그러니까 작은 지도 5개를 퀼트 하듯이 짜맞춘 거라 저렇게 하는데도 3-4시간 훌쩍 가던데요?
여튼 조금 더 보강할 '계획'은 있음^^;
거의 1년 동안 좋은 동네들만 다녔구나. 난 그 동네들이 참 좋더라. 헤헤. 항상 학생때만 다녀봐서 2-3개월 동안 짧게 3-4개국만 다녀보니 이렇게 장기간 여행하는 사람들이 부럽단 말이지. 난 몇 년 간 여행은 못하지 싶어. 짧게 다녀도,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나면 무덤덤해지게 되더라고. 좋은 인연을 맺지 않는 이상. 그 여행기 읽으면서도 진짜 공감한 구절이 뭐냐면, 그 분이 에디오피아에서 암튼 다른 동네로 넘어가야 하는데, 여권이 너덜너덜해져서 너네 나라에서 다시 발급받아와라 뭐 그랬나봐. 그래서 15개월쯤 여행 중이었는데 그때 내가 지금 뭘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한국에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래. 물론 당연히 여행할 수도 있었겠지만 '어쩌면 집에 돌아갈 핑계'를 찾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그 구절이 어쩜 그렇게 와닿겠니. 그래서 대사관으로 가는 발걸음 대신 여행사로 갔다고 하더라고. 끄덕끄덕였지뭐. ^^
응, 네가 많이 좋아하는 동네들이지?:-) 네가 언젠가 장기여행하는 걸 보고 싶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나도 물론 이미 많이 무덤덤해졌지만 장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일종의 인생을 보는 관점에서 아주 가끔 다른 부분이 나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 여행기에 관한 이야기! 그 분이 그 분이구나- 나 여행가기전에 그 분 블로그에서 네가 언급했던 그 부분 읽고;; 에티오피아 가기는 글렀구나 하고 얼마나 절망하다가 비자 받고 행복해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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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지금은 네가 조금 기반을 찾는 중이라는 느낌이 들어.